# 양념갈비 혈당
# 당뇨 양념갈비
기름기가 쫙 있는 고기는 맛있다. 특히 달달한 양념에 흠뻑 적신 양념갈비는 밥도둑이다.
하지만, 혈당 관리를 위해서 양념 갈비는 좋지 않다. 아니, 애초에 지방을 많이 담고 있는 육류는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기계처럼 몸에 안 좋은 건 입에도 안 댈 수도 있을까?
아주 가끔은 양념갈비를 먹게 되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에 여느 동네에도 있는 양념갈비를 먹고 혈당을 체크해봤다.
혹시라도 읽는 분이 계실까봐, 저는 1년 전 당화혈 14로 2형 당뇨 확진을 받았지만, 지금은 혈당관리가 비교적 잘 되는 편입니다. 당뇨약을 최소한으로 복용하고 있고, 복용했을 때 기준으로 혈당 반응은 일반인과 전단계 사이 정도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네 어디에나 있는 달달한 양념갈비 가게이다.
섭취한 양은 양념소갈비 1인분(300g, 뼈 포함)와 양념돼지갈비 1인분 180g이다. 2인분씩 시켜서 거의 1/2로 먹었으니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하다.
구워주는 가게라서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먼저 쌈채소를 2점 먹고 시작했다. 혈당 급상승 방어 효과!
밑반찬은 이렇게 있었지만, 달달한 쌈무는 먹지 않았고, 다른 반찬은 몇 점씩 적당히 먹었다.

밥을 안 먹을까 하다가, 그냥 3~4 숟가락 정도 덜어서 먹었다.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한편으로는 좀 걱정이 될 만큼 달다구리한 맛이 났다.
그래도 혈당 실험을 해야하니, 2인분은 꼬박 다 먹었다. 😅
시식 및 실험 전 예상치
양념 고기를 혈당 실험해 본 적이 없어서, 예측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예전에 찜닭을 먹고 거의 200까지 오른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밥도 1/4공기 정도 먹었기 때문에 도합 180 이하만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험 결과
실험 결과는 아래 그래프와 같다.

생각보다 혈당이 잘 나왔다.
- 먹은 것 : 양념갈비 2인분 + 백미 1/4공기 + 약간의 밑반찬
- 식전 혈당 : 95
- 1시간 혈당 : 130 (피크)
- 2시간 혈당 : 125
- 3시간 혈당 : 115
식전 혈당은 95 정도에서 시작해서, 1시간 혈당이 130 나오고, 천천히 떨어졌다.
밥을 먹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그러므로 운동을 하거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다만, 지방의 영향 때문인지 혈당이 매우 천천히 떨어졌다.
양념갈비 혈당 실험 결론
혈당 수치는 예상보도 훨씬 좋았다.
밥 1/4공기를 먹고도 이 정도가 올랐다면, 사실상 양념에 의한 혈당 피크는 없었고, 지방에 의해 서서히 올라갔다가 떨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육류는 포화지방이 매우 많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혈당이 오르지 않을지 모르지만, 지속 섭취시 콜레스트롤에 좋지 않은 영향 뿐만 아니라, 체지방이 쌓여 혈당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어쩌다 한번씩 갈비를 먹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만, 습관처럼 자주 먹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양념갈비 실험 결과 💚좋음💚 |
혈당 관리 생활 지침 – 양념갈비
아래는 내가 일상 생활에서 따르기 위한 지침이다.
- 가끔씩 먹는 양념갈비 나쁘지 않다.
- 다만 습관처럼 데일리로 먹으면 안 된다.
- 당연히 밥은 많이 먹으면 안 되고, 야채를 먼저 먹고 시작하자.
🎃 혈당 수치 변화는 음식의 세부 재료나 피측정자의 상태, 또 환경에 의해서도 차이가 있으니, 신뢰하지 마시고 재미로만 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