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 14 … 살려고 당뇨 관리를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덕담닷컴입니다.
일주일 전 건강검진 결과 당화혈색소 14가 나왔습니다. 😂

그래서 앞으로 당뇨를 극복해가면서, 여러분과 당뇨나 건강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해요.

3개월 전부터 느낀 당뇨 증상

한 3달 쯤 되었을까, 그때부터 목이 많이 말랐어요.

그땐 수돗물이 바꼈나, 정수기의 문제인가 싶어서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2년 전 검진 때는 혈당이 정상이었거든요.

하지만 증상은 점차 심해져 갔고, 밤이면 목이 말라 깨기 일쑤. 물을 많이 마시니, 화장실에도 자주 들락거렸습니다.

또다른 증상이라면, 조금 피곤해진 점입니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던 제가 그게 좀 귀찮아졌거든요.

그렇게 3개월이 흘렀고, 미루다 미룬 검진을 받았습니다.

당뇨 피검사 결과

공복혈당이 260, 당화혈이 14.7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들었습니다.

병원 3군데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당화혈이 대동소이 했어요.

한 의사 선생님은 당화혈 수치 14는 자기가 본 것 중 최고 수치이고, 걸어서 서 있는 게 이상할 정도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한 2~3일은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처럼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때부터 살려고 식단을 완전히 샐러드식으로 바꿨어요.

소스 없이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으로 먹었죠.

엄청난 당화혈 수치때문에 죽을 수 있다는 공포 덕분에 다른 음식 생각이 안 났습니다.

과거의 식습관, 생활습관

한 6~7년 전부터 시작이었어요.

경제적으로 나아지고, 혼자 살다보니 야식을 달고 살았어요.

밤 10시면 어김없이 배달음식을 시켜먹었어요. 종류도 치킨이나 떡볶이, 그리고 달달한 스무디 같은 것까지, 몸에 나쁜 것만 잘 골라서 시켜먹었네요.

그리고 잠자는 것도 불규칙하고, 직장에 안 나갈 때는 밤낮이 바뀌기도 했구요.

다이어트 한다고 아침은 거르고, 점심도 거르고, 저녁을 깔끔하게 먹다가, 야식으로 폭식하고 이런식으로 지냈어요.

운동은 뭐 몇달 열심히 한 적도 있지만, 대부분 기간 1주일~2주일 지속하기가 어려웠죠.

기본적인 밥 먹고 걷기도 안 했으니까요.

이러던 생활이 쌓여서, 췌장 기능이 나빠지다가 결국 얼마 전부터 당수치로 반영된 것이죠.

정신 차리다

당화혈 14~15에서 3달만에 5대로 가신 분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큰 위안을 받았어요. 그 분들의 루틴이나 운동을 참고해서 저도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보기로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인슐린 처방을 받았고, 어느정도 혈당이 잡히면 약으로 조치할 거라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인슐린을 하루 총 4번 맞고, 식단과 운동을 유지하고 있어요.

당뇨, 극복 다짐하다

마음은 많이 진정되었어요.

처음엔 정말 사형선고 받은 사람 심정이었지만, 이참에 건강관리를 하니 오히려 좋은 거다 정신승리를 하면서, 멘탈을 부여잡았어요.

맞아요. 어차피 예전같은 식습관과 생활이라면, 당뇨가 아니더라도 어떤 질병이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거든요.

당화혈 14라면, 열심히 관리하고 있으니까 오늘은 그저께의 저보다 몸상태가 좋아졌겠죠.

이렇게 생각하고, 이참에 건강관리를 하며 열심히 살아보려고 해요.

그런 의미에서 당뇨 카테고리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주로 당뇨에 관한 정보 글이 되겠지만, 가끔은 제 근황도 알려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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