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덮밥 혈당 실험 결과 | 조심 또 조심

덮밥은 배고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다. 그리고 사악한 마라탕이나 라면, 김밥 등에 비하면 악명도 그리 높지 않고, 그냥저냥 건강하게 먹기 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어행지에서 덮밥을 먹고 나서, 덮밥은 정말 조심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덮밥도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 나지만 닭 + 계란찜 을 강조한 덮밥이었다.

단백질에 단백질을 더하는 이름만 들어서는 건강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메뉴였다.

계란과 닭가슴살은 전부 다 먹었고, 아래에 깔린 밥은 딱 절반만 먹었다. 사진 오른 편에 있는 메밀국수 국물은 전혀 먹지 않았고, 김치와 단무지는 2~3점 정도씩만 먹었다.

실험 전 예상치

밥을 반 공기 먹기는 했지만, 건강한 닭고기와 계란 위주의 식사이고, 국물도 먹지 않았으니 40~50정도의 혈당 상승을 예상했다.

밥의 절반을 제외하고 비워 진 닭고기 덮밥

실험 결과

실험 결과는 아래 그래프와 같다.

닭고기 덮밥 혈당 추이 그래프

혈당 100정도에서 시작해서 무려 172까지 상승하였다. 급하게 오르다보니 실제 혈액 측정기로 재었다면 10~20정도 더 올라갔을 수도 있겠다. (연속혈당기는 혈당이 급상승이나 급하강 때 조금 수치 변화가 덜하도록 보정이 된다.)

밥을 1공기 다 먹은 것도 아니고,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

닭고기 덮밥 혈당 실험 결론

건강한 식재료 (닭고기, 장어, 연어 등)으로 밥 위에 덮어서 만든 메뉴. 이름만 들어서는 건강 힐링식단이다.

하지만 덮밥에는 그냥 밥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맛을 내기 위해 각종 소스가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밥이 달콤하다.

또 밥이 일반적인 밥과는 다르게 반 죽처럼 수분을 흠뻑 머금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그 수분이 밥의 탄수화물을 분해시켜 소화가 잘 되도록 만들지 않았나 싶다.

덮밥의 종류와 재료는 가게마다 천차만별이므로,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고, 역시 단골가게에서 소량 먼저 먹어보고, 꾸준히 먹는 것을 추천한다.

혈당 관리 생활 지침 – 닭고기 덮밥

아래는 내가 일생 생활에서 따르기 위한 지침이다.

  • 닭고기 덮밥을 포함한 덮밥류는 보통 맛을 내기 위해 달달한 소스를 많이 포함시키므로 많이 먹으면 절대 안 된다.
  • 혹여 먹더라도 최대한 적게 먹고, 탄수화물이라도 많이 줄여서 먹어야 한다. 그리고 혈당이 검증된 곳에서만 먹도록 하자!
🎃 혈당 수치 변화는 음식의 세부 재료나 피측정자의 상태, 또 환경에 의해서도 차이가 있으니, 신뢰하지 마시고 재미로만 봐 주세요!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